카테고리 없음

대결 스타셰프 [고은아]

Ecolon 2009. 9. 6. 03:17

오랜만에 집에 왔다.

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친구를 만났다.

완소 고은아님이 나오는 대결 스타셰프를 받아놓았다.
해남 편이더라.
사실 완소 고은아님이 나오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본적은 없다.
그녀는 아직 예능유아이며 프로그램 자체도 어설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벽 3시가 넘은 지금 보기 시작한 바로는,
유아든 어설프든 말든 그녀는 내겐 절대매력이다.

아 절대매력.
구천이 부차에게 바쳤다는 미녀인
서시의 찡그린 얼굴처럼
약간의 찡그리는 듯하면서도 싱그럽고 단아한(뭔 말이냐-_-)
아름다운 웃음이 절대매력.

그녀의 손짓 발짓 심지어 손가락질까지도 절대매력이다. 나에게는-_-
너무 매력적이라서 헛웃음이 나온다. 기가 찬다.

물론 술은 약간 들어간 상태이다, 현재의 나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솟구친다.
그런 분들을 만나고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_-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약간의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내가 왠지 덜경험하고 숙성이 덜된듯한 어리숙한 존재로 느껴진다.


그녀는 전라도 출신이라고 한다.
난 전라도인들에게 왠지 정감이 갔었다. 간다.

근데 그렇다니 괜시리 고무적이다.


난 글을 쓴다면 심오하고 계몽적이며 유익상쾌한 것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키보드를 두드리다보면
지극히 개인적이며 영양가없는
넋두리들만 뱉어내게 된다.


요즈음 들어 나는 걱정이 많다. 조바심도 생겼다.
소위 '똥줄이 타기'시작했다.

하지만 그것과 행동은 아직 일치하지 않는다.
그저 그런 유해한 습관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아무튼 저 조그마한 브라운관 안에서
해맑귀염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신 그녀께 감사하며,
언젠간 그녀를,
그게 안된다면 그녀 비슷한 존재라도를
(그렇게 말하고 나니 한두달 전의 소개녀가 떠오른다. 아흑)

자신있게 함께하잘수 있는,

후....손발이 오그라들지만 암튼 그럴 수 있는
내가 그런 내가 되길 희망한다.

내가 원하는 내가
바로 내가 되길 나는 희망한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