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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
Ecolon
2009. 7. 5. 14:11
- 찌질한 글 하나 남기겠다. -
그래, 난
진지하고
딱딱하며
고지식한
그런 사람인가보다.
남들이 다들 그렇게 얘기하니깐.
게다가 난
"넌 너무 진지해.."라는 말을 들어도
좀더 말랑말랑한 인간이 되기위해
하는 노력이란
내가 대체 어떤 면이 진지한지,
왜 그렇게 보이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었으니깐.
그리고,
그래서,
난 그렇지 않은 종류를 볼때
심한 애착을 느꼈나보다.
부끄럽다.
아무래도 난..이런 성격을 고치기 힘들것 같다.
다만, 대신에 가면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앞으로 이번같은 일이 더 생기지 않도록..
되돌릴수 없는 맘찢어지는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네이버에 물어보면 나오려나?
위로받고 싶다.
난 정말 진심이었기에 더 경직되어만 갔고,
그래서 더 진지하고 고지식해 보였을테고,
그럴수록 더 학을 떼었겠지.
그래, 슬픔의 학춤을 추자-_-
암튼, 당사자들을 포함한 관련자들에게 미안할 뿐이고..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
'진지함'이란 이제 나의 컴플렉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