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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강정 대자 (‘12.10.28)
    카테고리 없음 2012. 11. 27. 01:24

     

    얼마전 신림역 꿀벌닭강정 먹어보곤 괜찮아서,
    그리고 저번에 반마리(6,000)만 사먹었을땐 약간 양이 아쉬웠어서


    호기롭게 한 마리(11,000)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옆에 커플이 와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데,

    닭강정 먹으면 살이 찌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다가

    겨우 한 컵(2,000) 사가는 거였다.

     

    나는 혼자 한 마리 주문해놓고도
    혹시 이번에도 모자라면 어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갑자기 상대적으로 부끄러워졌다.

     

    마치 '집에 같이 닭뜯을 가족이 있는 가장’ 이라도 되는 양

    연기하고 싶어졌을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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