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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강된장카테고리 없음 2014. 11. 12. 20:16
이번 51회도 떨어졌다.참담하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도 지쳤다. 좋은 시절은 1년 더 유예해야 하고,좋은 동료는 떠나보내야 하고,좋은 여자는 놓쳐가야 하고,좋은 아들, 좋은 오빠 따위 또한 아직도 아직이다. 지쳤다.내가 나에게 어떤 반응을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합격이라는 아득한 목표를 제외한다면내가 무얼 얼마나 해야할지도 막막해졌다. 아무튼 이렇게 미쳐가는 나는이번 발표 이후 자꾸 강된장을 해먹게 되었다. 밥 비벼먹으면 짱맛있는 강된장,고기먹을때 쌈장으로도 짱괜찮은 강된장, 식당에서 주는 강된장과 다른 것은 한번에 해먹지 않고 점점 졸아드는 과정에서서너끼 정도를 나누어 먹기 때문에변화무쌍한 매력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묽고 고소하고 깔끔한 1st 강된장,자작해지면서 짭쪼롬해지는 2nd 강된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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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카테고리 없음 2014. 9. 4. 20:11
- 2014.09.03 01:50경 작성.. 어제는 드디어 스마트폰으로 바꿔볼 생각이었다. 그래서 퇴근후 혜정이가 추천했던 사당역 LG 유플러스 직영점을 가보았다.그런데 오늘까지가 벌칙에 의한 신규가입 금지기간이라 단순 상담도 되지 않는다 했다. 결국 하루차이로 헛걸음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그 주변엔 보성식당이 있었다.오래전에 내가 포스팅하기도 했던 그곳. 뚝배기에 큐티빈들이 가득했던서울 수준에서는 청국장의 성지라 할수 있는 그곳.오랜만에 가보았다. 퇴근직후 간것이라 사람들은 좀 들어찼다.혼자인지라 홀로 테이블을 차지할수는 없어모르는 아저씨와 합석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이곳의 청국장은 여전히 괜찮았다.시원하고 구수한 국물 자체도 괜챦았고청국장 안에는 잘게 분쇄한 돼지고기가 포함되어있어 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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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카테고리 없음 2013. 11. 13. 11:37
막바지 내 실력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하지만 그런 느낌으로라도 합격했다면 어쨌든 좋았을 것이다. 제일 안정적이라 믿었던, 아니 믿고 싶었던 데구는 망했다.그러나 채점통계상으로 올해 데구 합격률은 대박이다.참담하다. 어쩌면 운이 안좋았는지도 모른다.하지만 내년은 더 운이 안좋더라도,붙을만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1차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예전엔 1년씩 여유있게 준비하던 것인데.이제 100여일 남았다. 발표날이라 학원가기가 두렵다.장기 레이스인만큼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한다. 특상디 개정조문도 체크해야한다.나중 일이지만, 바뀐 2차답안지 형식에도 익숙해져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내 상황을, 올해 되지않은 상황을 받아들어야 한다. 내년엔 3시 수기를 꼭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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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카테고리 없음 2013. 5. 27. 14:37
{ 오늘은 늦잠을 잤다. 요즘은 월요일에 자꾸 늦잠을 자게된다. 사실 오늘은 늦잠..정도가 아니다. 체력의 한계치 언저리에 있는 생활이라 그런거라고 자위해본다. 그런데 사실은 주말 GS 3개라는게 그렇게 '체력적'으로 힘든 일은 아니었다. 아무튼, 바닥을 부비적거리다, 아주 큰 마음을 먹고 씻고 나와, (사실은 스터디때문에 할수없이) 잠깐 PC 앞에 앉았는데 창가 쪽에서 빗소리가 들린다. 아, 창문을 좀 열어두었었다. 그래서 듣고 말았다. 얼마전 스터디원이 울적하다며 꿔바로우가 먹고싶다고 했던 게 생각났다. 울적함과 꿔바로우의 상관관계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모두 술한잔 하고싶어지게 하는 무언가라는 점이다. 육중한 칭따오를 냉장고에 12병쯤 재워두고, 거대한 잔에 1병씩 따라 마시면서, 촉촉한 꿔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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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대자 (‘12.10.28)카테고리 없음 2012. 11. 27. 01:24
얼마전 신림역 꿀벌닭강정 먹어보곤 괜찮아서, 그리고 저번에 반마리(6,000)만 사먹었을땐 약간 양이 아쉬웠어서 호기롭게 한 마리(11,000)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옆에 커플이 와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데, 닭강정 먹으면 살이 찌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다가 겨우 한 컵(2,000) 사가는 거였다. 나는 혼자 한 마리 주문해놓고도 혹시 이번에도 모자라면 어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갑자기 상대적으로 부끄러워졌다. 마치 '집에 같이 닭뜯을 가족이 있는 가장’ 이라도 되는 양 연기하고 싶어졌을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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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6 메모카테고리 없음 2012. 11. 27. 01:18
결국, 지금 하는 공부란, 시험 준비란 시험 직전에 도달해야할 나의 어떠한 “상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컨대 수험가에 널리 퍼져있는 “시험 전날 전과목 1회독 가능한 상태” 같은거 말이다. 이러한 “전날 1회독 가능하다면 합격할 수 있다”라는 것은 몇가지 조건을 전제로 한다. ⅰ) 회독할 대상이 결정되어 있어야 하고 ⅱ) 그 1회독으로 그간 공부한 모든 내용의 리마인드 가능하도록, 회독할 대상이 단권화 되어있어야 하고, ⅲ) 이를 충분히 반복하여 읽고 숙지해서 소위 “회독 가능한 상태”에 있어야 하고 ⅳ) 이렇게 알고있는 내용을 시간 내에 답안형태로 써낼 수 있도록 쓰기연습도 충분히 되어있어야 한다. 결국 이러한 조건이 전제되는 경우에 한하여, 자신이 공부범위로 결정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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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거부감 (‘12.10.23)카테고리 없음 2012. 11. 27. 01:13
GS 정리답안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로, 계속 이대로두면 안될 것 같아 글로 한번 풀어놓아본다. 1. 강사답안 문장이 이미 충분히 정제되어 있는 경우, 이를 그대로 옮겨쓰기는 싫고 그렇다고 고칠부분은 없고 해서, 막 못견뎌하면서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점 → 타 강사와 달리 딱 실제답안 분량으로 압축진술 잘 되어있는 상표 정진길 GS 정리할 때 주로 이러고 있는데 ⅰ) 어짜피 아무리 맘에드는 표현으로 바꾸더라도 대부분 나중에 또 다듬을 내용들이고 ⅱ) 괜히 억지로 바꾸다가는 핵심키워드 변경·누락으로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으며 ⅲ) 무엇보다도 시간을 무한대로 잡아먹어 공부 효율은 물론 그 날의 의욕·컨디션까지 악영향 줄 수 있는 그야말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존심·습관이다. → 멍청하게 머리나 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