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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해커스 관련 비난은 절대 한 적이 없었음에도
해커스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지 20분만에 삭제된 수기.
작년 4월 토익 발표 직후 썼던 글인데,
다행히 아래아 한글로 작성했던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읽어볼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토익 교육기관, 출판사로 이름난 해커스지만,
그래서 감사의 의미로 작은 경험이나마 나누어주고 싶어서 장문의 글을 올렸었건만,
그 잘나간다는 해커스는 이러한 사소한 수기조차 삭제해주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었다.
실로 현 정권의 광명정대한 방송통신언론교육 정책에 맞아떨어지는
최첨단 기업의 풍모가 느껴진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토익 졸업과 동시에 해커스라면 정나미가 떨어지게 되었다.
뭐,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잘나가겠지..
암튼 토익본지 1년이 훌쩍 지났건만,
쌩뚱맞게 지금 이 시간, 잠이 오지않는 새벽 5시 24분에
오랜만에 쓸데없는 글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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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640 → 920 : RC 위주의 수기
4월 토익 가채점 결과가 좀 애매해서 과연 900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네요. (LC 88~90 / RC 93~95, 실제 성적은 455/465)
요즘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이정도 결과로 수기를 쓴다는 것이 어찌보면 좀 부끄러운 일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수기 게시판을 둘러보면
첫 토익부터 상당히 높았던(원래 영어 좀 하시던) 분들의 수기인 경우가 많고,
(물론 그럼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을 써주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게시판도 그랬지만 토익학원을 다니면서 보니
‘어학연수’를 다녀오셨던 분들도 정말 많아서
(그런 경우엔 LC 걱정을 별로 안하시더라구요..-_-
6~700점대일 때부터 LC는 거의 만점..이런 분들도 많고..)
그래서 저는 제 경험이 그렇지 않은 분들,
원래 영어와는 거리가 좀 멀었으며, 외국 땅을 밟아본 적도 없는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또한, 제가 3개월동안 매달 각각 다른 멤버들과 스터디를 했었는데
여러 사람들의 토익 공부방법들을 듣고, 보고 하게 되면서 느낀 점도 있고 해서
제가 주로 시간을 투자했던 RC 위주의 수기를
한번 정말 자세하고 길게 써보려 합니다.
물론 너무 길다 하시는 분들은 스킵하셔도 되겠지만,
최근 P7 지문이 길어진 출제 경향에 맞추어 한번 적응해 보시는게...-_- (죄송합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1. 공부기간 : '10. 2. 8 ~ 4. 24
2. 점수변화 : '10. 1월 640(LC370/RC270) => '10. 4월 920(LC455/RC465)
('09. 5 첫토익은 450)
3. 교 재
- 2월 : (수업&혼자) 기본서
(스터디) 해커스 예상강의-김동영 선생님 1년치
- 3월 : (수업&혼자) P5,6 실전 시즌2, '06년 이후 토익기출
(스터디) 해커스 RC 1000제
- 4월 : (수업&혼자) P5,6 실전 시즌1, P7 실전, LC 실전
(스터디) 스터디원이 가져다준 자료
(해커스 교재, 스터디 교재를 제외한 나머지 교재는 모두 같은 곳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해커스 사이트에 다른 교재 얘기 쓰면 글이 삭제-_-된다는 풍문을 들은적이 있어서 구체적인 교재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4. 공부시간 : 수업(1.5시간)/ 스터디(1.5시간)/ 혼자 공부(평균 4~5시간)/ 주말 휴식
(참고로, 혼자 공부한 시간은 그냥 앉아 있었던 시간이 아니라 실제 집중한 시간입니다.)
위 기간 동안 학원을 다녔구요.
(해커스가 젤 좋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숙제를 많이 내주면서 압박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서 저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아 다른 곳을 다녔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은 해당 반 수강생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매달 스터디를 구성해주는데, 제가 매달 다른 수업을 들어서 3개월동안 각각 다른 멤버들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수강한 수업은 순서대로 토익 중급 / 토익 실전 / LC(P3,4)
중급반은 토익 기본서를 가지고 문법 중심으로,
실전반은 P5,6 문제집을 중심으로 실전문제를,
LC는 강사님의 자체제작 교재로 수업하는 방식이었는데,
모두 원래 두 달짜리 코스라서,
중급반은 후반부, 실전반은 전반부, LC는 P3,4만 수업을 들었습니다.
중급반/실전반은 같은 강사님이셨고,
해당 교재의 저자 직강이라고 해서 일부러 들었고,
LC는 제가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를 해서 따로 LC하기가 쉽지 않아 수강하였습니다.
5. 공부 계기
사실, 640(LC 370 / RC 270) 나왔던 1월 토익이 첫 토익은 아니었습니다.
작년에 일할 때 처음으로 토익('09년 5월)을 쳐봤는데,
그때는 정말 수능 이후로 거의 10년 가까이 ‘영어’라는 것 자체를
멀리했었기에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런 걸 감안해도 결과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무려 450점..)
당시 기억을 되살려보면
LC는 뭐가 뭔지도 들리지도, 문제도 거의 읽히지 않았고,
RC도 그저 마음이 이끄는대로, 그나마 문장이 좀 읽히는 독해 부분만 끄적거리다가
나머지 수십문제를 찍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마..마킹을 잘못했나?’ 이런 생각에 다음달('09년 6월)에 또 쳐봤는데,
웬걸...“375”가 나오더군요. (LC는 무려 175점...)
주위 사람들이 토익친거 얼마나 나왔냐고 물어도
절대로 대답(-_-)따위를 할 수 없는 점수였습니다.
당시엔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이런 제 자신이 참 싫었었죠...-_-
그래서 그 때 토익 책이라는 것도 그때 처음 사보고,
퇴근하고 나서 공부를 일주일...정도 바짝 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어느 영어책을 펴든 가장 처음 나오는
‘문장의 품사’, ‘동사의 형식’. 딱 여기까지만 공부했었는데,
이 부분까지만 보고 다음달('09년 7월) 토익을 치니
그래도 효과가 있었는지 딱 ‘600’이 나오더군요.
그러나 그 이후로는 사정상 딱히 공부를 더 못한 채로 그저 매달 토익을 ‘보기만’ 했는데, 토익시험도 익숙해지고, 일주일 공부한게 그래도 기본을 잡아준건지 이후로는 계속 500~600대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신청은 매달 했는데, 꼭 토익 전날 술-_-을 처마시고 해서
못일어나면 못가고..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름 제 인생에서 큰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결국 그 시험에서 요구하는 토익 기본점수(775점)가 필요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던 겁니다. 또 이왕 하는 김에 좀 잘 맞아 놓아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6. 공부 과정
<2월 : (수업&혼자) 기본서 / (스터디) 해커스 예상강의>
공부 첫달에 수강한 토익 중급반은 기본서를 가지고 문법 위주로 수업하는 내용이었는데, 두 달짜리 코스의 두 번째 달이어서, 첫 번째 달 내용을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따라가야 하니 좀 힘들었습니다.
당시 스터디라는 걸 처음 해보았는데,
거기선 해커스 예상강의 중 김동영 선생님 문제를 하루 1회씩 풀고 리뷰했고,
스터디가 끝나면 독서실에 가서
ㄱ. 스터디에서 정한 단어를 외우고 (1시간 이내)
ㄴ. 오늘 수업한 부분을 대충 훑어보며 복습하고, (30분 이내)
ㄷ. 다음날 수업할 부분을 예습하고, (2~3시간)
ㄹ. 첫 번째 달 진도를 한단원씩 공부했습니다. (2~3시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ㄱ. 50개 정도의 단어 or 숙어를 외우고 (1시간 이내)
ㄴ. 은 정말 그냥 수업하며 책이나 노트에 메모했던걸 훑어보기만 했고 (30분 이내)
ㄷ. 은 좀 자세히 했는데,
노트를 각각 3개 준비해서,
첫 번째 노트에 기본서 해당 단원의 문법 내용을 각각 1~2페이지 정도로 정리하고,(문법 노트)
두 번째 노트에 해당 단원의 문제를 풀어본 후 다시 봐야겠다 싶은 문장을 적었습니다.(문장 노트)
세 번째 노트에는 그러면서 모르는 단어를 정리했습니다.(단어 노트)
사실 이런 노트정리 방식은 기입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이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단원 정도를 공부하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갔었습니다.
ㄹ. 이건 ㄴ과 마찬가지로 공부했습니다. (역시 2~3시간)
문법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틀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해야한다는 점 같습니다.
노트 정리를 하든 다른 방식으로 하든 간에 그날 공부한 부분의 ‘전체적인 내용이 그려질 수 있도록’ 해야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아무튼 2월 초반에 스터디에서 P5,6 문제를 풀어보면
52문제 중 대략 20개 내외-_-로 틀렸었는데
2월이 끝나갈 즈음에는 10개 내외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예상강의 문제가 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달 공부했는데도 P5,6 왠만한 문제는 확실히 훨씬 쉽게 풀리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월 토익 결과는 710. (LC 320 / RC 390)
많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RC는 120점 상승했다는 점에 의의-_-를 두고
실전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3월 : (수업&혼자) P5,6 실전 시즌2, '06년 이후 기출
/ (스터디) 해커스 RC 1000제>
두 번째 달에는 앞서 들었던 강사님의 실전 수업을 들었습니다.
거의 P5,6만 하는 수업이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따로 문제푸는 시간을 주진 않았고, 문제풀이랑 어려운 문제에 대한 문법적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는데, 제 경우엔 정말 괜찮았습니다.
교재는 P5,6 실전 문제집, 그리고 중반 이후로 '06년 이후 토익기출문제집을 병행했는데, 이걸 초반엔 실전만 1~2회, 나중엔 실전 2회&기출문제 3~4회씩을 풀며 진도를 나갔기 때문에 (1일 기준) 그에 맞춰 공부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반이 달라져서 새로운 멤버들과 하게 되었는데,
뭘 할까 하다가 당시 새로 나왔던 해커스 1000제를 선택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최적의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터디는 P5,6 위주로 하는게 효율적인데 위 문제집은 P7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난이도가...
해커스 사이트의 많은 글들은 실제 토익에 가장 가까운 난이도다, 라고 하지만
제 경험상으론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실제 토익보다 ‘약간 어려운’ 문제로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스터디가 끝나면 역시 독서실에 가서
ㄱ. 스터디 단어 (1시간 이내)
ㄴ. 그날 수업내용 복습 (30분 이내)
ㄷ. 다음날 수업내용 예습 : P5,6 교재 풀고 리뷰 (3~4시간)
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ㄱ. ㄴ. 은 첫 달과 비슷했고,
ㄷ. 은 문제를 푼 뒤 첫 번째 달에서 언급했던 노트 중
문법 노트를 제외한(기본서 내용을 모두 정리했으므로) 문제/단어 노트만을 활용해서
시간재서 문제를 푼 뒤 모르는 단어를 ‘단어 노트’에 정리, 그리고나선
틀린 문제, 해석이 잘 안되던 문제, 애매한 문제들을 모두 ‘문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월초에는 10개 내외로 틀려서 1회분 풀고 정리하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월말에는 5개 내외로 줄어들어 평균 1시간 20~30분 정도면 1회분을 풀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3월 중반부 이후에는 추가로 '06년 이후 토익기출문제(수업 교재)를 2~3회씩 풀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3월 토익을 봤고, 결과는 855 (LC 460 / RC 395)
3월 토익 본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워낙 대박달이라
적어도 LC 성적은 제 실력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RC는..갑자기 P7이 어려워져서 시간 부족으로 P6을 죄다 찍었더니 점수가 거의 그대로..-_-
어쨌든 이걸로 제가 준비하기로 한 어떤 시험의 기준점수(775점은) 넘겼지만,
그 준비하기로 한 시험의 학원 강의가 5월에 시작한다고 해서
그냥 한달 더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왕 하는거 구백이가 되고 싶었습니다.
<4월 : (혼자) P5,6 실전 시즌1, P7 실전, LC 실전
/ (스터디) 스터디원 자료>
수업은 LC 수업을 들었는데, 사실 크게 신경쓰며 듣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공부를 워낙 민감한 사람들이 많은 독서실에서 하다보니 LC 공부하기에 부담이 되었고, 이어폰보단 스피커로 공부하는게 좋다고 해서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수업에 가보니 P1,2는 그전달에 이미 했고,
오로지 P3,4만 한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더군요.
(저의 경우 P2가 가장 문제였답니다. P2에서만 기본 10개씩은..)
뭐..그래도 일단 수강한거 열심히는 들었습니다.
주3회 수업이라 큰 부담도 없었고(2,3월은 주5회 수업)
매 수업마다 20~30문제 정도의 숙제를 내줬는데, 그것도 빼먹지 않고 했었습니다.
LC는 매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이번 달도 역시 새로운 멤버들과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분들은 RC 수업도 따로 듣고 계신 분들이라서
스터디를 할 때는 그 수업의 별도 스터디 자료(모두 P5,6)을 1회분씩 풀다가,
마지막 일주일은 제가 풀던 P5,6 실전 시즌1 문제집을 같이 복사해서 풀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후엔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는데,
4월부턴 2,3월에 열심히 했던 노트정리를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그렇게 하는게 더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추가로 푸는 문제들은 문제집에 간단히 메모만 해놓고, 다시 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P5,6은 어려운 문제집을, P7은 비교적 쉬운 문제집을 선택해서
각각 매일 1~2회씩 풀었습니다. (각각 2시간 내외)
2,3월에 비해선 좀 적게 공부를 했는데, 남는 시간엔 따로 준비하는 시험 공부를 하거나, 그냥 놀았습니다-_-
암튼 그렇게 하다 보게 된 4월 토익은 920 (LC 455 / RC 465)가 나오게 되었네요.
7. 파트별 공부방법
<LC>
LC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잘하지도 않구요.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P3,4는 P7이랑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 라는 것입니다.
즉, 청취력이 좀 떨어져도 지문/문제만 미리, 확실히 읽어놓을 수 있다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예 못들은 부분이 있다 해도 대충 스크립트 내용을 잘 상상-_-하면 찍어도 절반은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P7 공부를 딱히 하지 못한 2, 3월까지는
P3,4를 풀 때 문제/지문을 ‘간신히’ 1번 읽을 만한 정도였는데,
(7~800점대 이하 국내파 분들의 대부분이 그러실 거라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P7 공부를 하게 된 4월 중반 이후로는
특별히 분량이 긴 문제/지문이 아니라면
문제를 읽어주는 시간 동안 최소 2번 이상 문제/지문을 읽어둘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P3,4의 점수 상승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만 읽고 풀면 내용을 들으면서 대략 어렴풋이 기억만 나는 정도이기 때문에
들을 때 문제/지문을 읽고 푸는 시간을 조금 줄여주는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제 경우 그랬습니다.)
2~3번 이상 읽고 중요 부분을 머리속에 새겨둘 수 있게 되면
거의 해당 세 문제에 대한 내용을, 뭐랄까... 마치 ‘사진 찍어두듯이’ 숙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용을 들을때 거의 방해없이 듣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스크립트가 좀 어렵다 싶으면 아예 눈을 감고 듣기에만 집중해도
바로바로 답을 찍고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P2를 거의 10개 가까이 틀리는 걸 보면 분명 귀가 뚫린건 아닌데 말이죠!)
스터디 하다보면 어학연수를 다녀왔음에도 P3,4에서 고전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 P1,2는 거의 쉽게 다 맞으십니다)
대부분 P7도 어려워하시더군요.
아무튼 P1,2는 몰라도 P3,4만큼은 P7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많은 실력 향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3,4월처럼 P3,4가 쉽게 출제된 경우가 아니라면
그것만으로 만점에 가까운 결과를 기대하긴 힘들겠죠.
(반대로 말하면, 3,4월처럼 P3,4가 쉽게 나온다면 만점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뭐..이것말곤 LC는 제가 워낙 잘 못해서 더 이상 말씀드릴 내용이 없네요-_-
<Part 5,6>
이건 일단, '문법' 정리가 얼마나 잘 되어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3개월동안 각각 다른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확실히 느낀 점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문법’이란 것에 대해 크게 귀찮아하고, 해도 잘 모르겠고,
뭐 이런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점수대와 상관없이..)
솔직히 저도 요번 토익공부 전까진 영어의 ‘문법’을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암만 봐도 잘 모르겠고,
영어는 직독직해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진 않을까,
너무 고리타분한건 아닐까,
문법같은 거 몰라도 영어 잘하는 사람은 잘 해!
뭐 이런 생각 등등.
그러나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고보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대충 7~800점 정도까지만 올리고
토익 공부를,
그리고 영어 공부를 그만둘 거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문법 먼저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오히려 고득점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건 아니고,
당연히 영어권 환경에 직접 가서 부딪히며 배우는게 가장 효율적이긴 하겠죠.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앞서 문법을 먼저 잡아두고 시작하는 방법도
결과적으로는 꽤 효율적이다, 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와 관련해서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1. 일단 처음 1회독을 빨리
문법이라는건 특히 뒷부분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앞부분을 확실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여러 번 훑는 게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다. 라는 말을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해보니깐 확실히 그렇습니다. 토익 기본서 1회독이 끝나고, 2회독이 끝날 즈음엔,
P5,6 문제를 풀 때 확실히 달라지더라구요.
토익 RC의 마지막 고지-_-라는 단어 문제, 전치사 문제 등 일부를 제외하면,
그 즈음에 가서 틀리는 문제들은 대부분 몰라서 못푸는 문제들이 아니게 되며,
그런 부분은 그저 문제풀이 경험만 쌓이면 해결 가능하게 됩니다.
결국 처음부터 문제풀이 위주로 시작하는 것보다 마음 편하게 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원 강의만 달랑 듣고
따로 복습을 매일 하지 않았다면 1회독을 아예 안했다고 간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문법에 대한 소양을 많이 갖추었거나,
특별히 학습능력이 뛰어난 분이 아니라면
‘학원 강의+평균 하루 4시간’ 정도로 최소 한달은 투자해야
제대로 1회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고비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2. 문법공부를 해도 제대로 하는건지 모르겠다면, 따로 정리를
솔직히 공부라는게 하고나서 뭔가 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야 의욕도 생기고 하는데,
문법 공부라는 건 사실 그런 걸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문법 노트를 만들어 정리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정리한 문법노트가 대략 40~50페이지 정도 되는데, 문제를 풀다 헷갈리거나 잘 기억나지 않는 문법적 내용이 있으면 그 노트 하나로 모두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토익 문법 전체를 훑어볼 수 있으니 그런 점도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또, 솔직히 지하철 같은 곳에서 두꺼운 토익책보단
노트 하나 펴고 보는게 덜 쑥스럽기도 하구요.
물론 만약 자신이 정리벽-_-같은게 있어서 노트란 무릇 3색 이상으로 정리해야 하며, 1페이지 쓰는 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런 분 안하시는게 좋겠죠..
그리고 이건 사견입니다만,
RC 기본서로는 ‘굳이 ‘파랭이’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해커스 사이트에서 이런 얘길하면 진정 위험한 건가요? 정말 삭제되나요?)
암튼 저도 여기 사이트에서 다들 ‘파랭이’, ‘파랭이’ 하길래 서점가서 살펴봤는데
일단 양이 너무 많았고-_- 편집도 제 취향이 아니고 해서 차마 살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교재를 선택한 건데, 결과적으로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문법 공부라는게 전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한 거고 그에 필요한 내용만 충실히 정리되어 있는 교재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습력이 좀 딸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파랭이는 너무 두껍고 양도 많고 해서 ‘기본 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 굳이 다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이거나,
‘의지가 남들보다 유달리 강하다’, 라는 정도가 아니라면
좀 더 얇고 쉬운 교재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에 와서 훑어본 바로는 파랭이 내용 자체는 참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토익 공부 시작할때는 책의 편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았었지만,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난 뒤에 서점에서 펴 본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내용이 좋은게, 토익 RC의 바이블이라 불리우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특히 어느 정도 틀을 잡은 상태에서 디테일을 요할 때
발췌독하면서 사용한다면 좋을 듯 보였습니다.)
<Part 7>
3, 4월 P7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토익 게시판에서도, 스터디원들도, 그리고 저도 고민했던 부분이
‘과연 어려운 P7 문제를 구해서 풀어야만 하는가?’였는데,
결론적으로 이에 대해 저는 아래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P7 공부에서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시간이 모자란다는 것’
‘시간 내에 푼다 해도 많이 틀린다는 것’
이 두가지일 것입니다.
‘시간이 모자란다’라는 것은 결국 영어로 된 글을 읽는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거고,
‘시간 내에 풀어도 많이 틀린다’는 것은 ‘문제풀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독해력’과 ‘문제풀이 능력’의 부족은 각각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며,
또한 좀 더 생각해보면 ‘독해력’이라는 것도,
한 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과
장문의 글을 읽고 전체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은 다른 점이 있어
결국 ‘문장 해석력’ 및 ‘문맥 파악력’ 또한 서로 별개의 문제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암튼 P7을 잘하기 위해선 위 세 능력을 모두 향상시켜야만 하는데,
‘문장 해석력’은 일단 문법 및 P5,6 공부가 잘 되어 있으면 충분하고,
‘문맥 파악력’은 해석 가능한 수준/분량의 글을 ‘꾸준히’ 읽어야 나아지게 되며,
‘문제풀이 능력’은 (지문 수준과 상관없이) 난이도 있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됩니다.
=> 결국 결론은 P7이 어렵게 출제된다 해도
(해석이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P5,6을 확실히 공부했고,
(문맥 파악력을 기를 수 있는) 적당한 수준/분량의 글을 꾸준히 읽어왔고,
(쉬운 지문으로라도) 문제풀이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려운 지문으로 공부한다면
해석 자체가 잘 안될테니, 문맥 파악 및 문제풀이에 상대적으로 덜 신경쓰게 되어
독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문장해석력' 향상을 위한 P5,6은 나름 열심히 공부해왔으므로,나머지 '문맥파악력' 및 '문제풀이 경험'을 집중적으로 쌓기 위해P7 교재를 일부러 어려운 걸 고르지 않고,4월 한달동안 지문 수준이 적당한(오히려 너무 쉽다고 느껴지는) 교재를 골라서 풀었습니다.3월 토익 때는 P7 푸는데 무려 1시간이 걸렸었는데, (오답수는 10개)
그 직후 4월 초에 1회 풀기 시작할 때 50분 내외에 7~10개 정도를 틀렸었고
(그만큼 쉬운 문제집이었다는 거겠죠..)
토익 직전에는 대략 40분 내외, 2~4개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도 그렇게 하고 있겠지만,
저 역시 P7을 풀 때 '문제'를 먼저 자세히 읽고 푸는데,
그런 다음 지문을 읽으면 내용이 어렵지 않은 교재이다 보니 해석이 쭉쭉 나가서,
글의 구조랄까 그런 것이 나중에 가서는 눈에 확확 들어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면
마치 P3,4 풀듯이 읽으면서 바로바로 답을 체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P7 시간 단축은 이 과정의 단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남은 헷갈리는 문제들은 따로 표시를 해둔 다음
충분히 고민을 해서 풀었구요.
4월초 P7 시작할때는 153번부터 시작해서 160번대 초반만 되도 지겨운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사고의 흐름이 끊겨버리곤 했었는데,
월말에는 대략 176~180번 전까지는 그런 생각없이 한번에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시간을 재며 풀다보니,굳이 시계를 보지 않아도 대략 시간이 얼만큼 흘렀는지 감이 오게 되어 문제푸는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을 만한 '감'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다 풀고 나서 리뷰를 할 때도,
문제 자체가 헷갈렸던 것들, 또는 의외로 틀린 것들은 채점하면서 체크해 뒀다가
채점이 끝난 후 약 5분 여에 걸쳐 한 장씩 넘기면서 빨리 살펴보고,
그런 다음에 전체적으로 자세하게 단어/문제 리뷰를 했습니다.
4월 토익 때에도 제가 풀던 문제집보다는 확실히 내용면/분량면에서 더 어렵긴 했지만
3월 토익 당시 1시간 걸리던 것을 4월에는 50분 내에 P7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P6, 5 순으로 모두 풀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7 결과 3월 -10 => 4월 -3)
<정리>
1) LC
- P3,4는 P7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다른 건 잘 못해서 모르겠음
2) P5,6
- 문법은 1회독을 빨리 하고, 그러기 위해선 하루 4시간 이상 최소 한달은 꾸준히
- 도무지 문법은 공부하는 느낌이 안난다, 싶으면 간단히 정리하면서
3) P7
- P7 시간단축에는 조금 쉬운 문제집으로 문맥파악력, 문제해결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 공부하는게 효율적 (단, 문법 및 P5,6 실력이 어느정도 쌓여 있다면)
8. 강조하고 싶은 부분
지금까지 쓴 것만 해도 분량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굳이 추가하는 이유는
사실 이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 복 습
공부는 다들 복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중에서도 자신의 기억력을 절대 믿지 말고,
항상 ‘자신이 까먹고 있음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자기가 어제, 또는 며칠 전 공부했던 내용을 어느 정도나 까먹었을지를
복습하기 전에 예상이 가능할 정도로 말입니다.
정말 복습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제때에 하면 매우 효율적으로 전체 공부시간을 줄여주고,
(일찍 졸업할 수 있게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많은 시간을 더 잡아먹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부했던 모든 내용을 복습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되는데,
그래서 저같은 경우 복습할 것과 하지 않고 포기할 것을 미리 나누어 놓고 했었습니다.
일단,(1) P5,6 실전문제집 2권+노트(2) P7 실전문제집 1권(3) 해커스 RC 1000제이정도를 복습할 것으로 정해서공부 당일 / 다음날 / 일주일 이내 / 시험 전이렇게 4회에 걸쳐 보았고,(4번씩이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복습타이밍만 잘 맞추면 정말 적은 시간에도 가능합니다.)
반면 스터디에서 공부한 것이나 모의고사 등은 정말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면
풀고난 후 그 자리에서 리뷰한 것으로 과감히 끝내고 더 이상 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복습은, 자신이 가능한 수준으로 일부러 양을 줄여서 하더라도 꼭 하고,공부하는 기간에는 항상 '복습에 대한 압박감'을 의식하며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술을 먹을 때라도 말입니다. 자신이 잊어가고 있음을 잊지 말기..-_-)
- 단 어
토익은 요령이다, 센스다 하는 소리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토익에 있어 어휘력이란
아무리 요령, 센스가 없는 사람에게도 고득점을 보장해주는 마력-_-을 가지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땐 대부분 어휘력 부족때문에 뭘 하든 막히게 되는데,
그것을 꾸준한 단어공부를 통해 반드시 뚫어주어야 뭐라도 좀 할 수 있게 되며,
나중에 가서도 결국 끝까지 남는 문제는(부족한 것은) 어휘력이구나 라는 점을 많이들 느끼셨을 겁니다.
결국 초반엔 많은 어휘를 ‘단순하게라도’ 많이 외우는 것으로
영어로 된 문장, 대화, 지문을 듣고 읽고 하는 데에 어휘력이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야 하며,
나중에 가더라도 문장에서의 쓰임, 독특한 용법, 동의어, 콜로케이션 등
좀 ‘복잡하고 자세하게' 단어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를 맞힐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단어 공부는 스터디가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매일 빼먹지 않고’ 50~100개 단어를 외우고, 테스트한다는 건 보통 의지로는 힘든 일일테니까요. 그리고 그건 정말 그렇게 하지 않는 것과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부분 1~2주일은 열심히 하다가 하루 이틀 빼먹기 시작해서
결국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30일 기한으로 단어를 외우겠다는 계획을 기준으로 비교한다면
하루도 빠짐없이 30일을 꾸준히 외운 사람과
보름정도 하다가 흐지부지한 사람의 차이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100%와 50% 정도의 차이가 절대 아니고,
최소한 150%와 30%의 차이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려 5배 차이죠..
단어공부 시에는 이러한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 RC 푸는 순서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저의 경우
확실히 인내심을 많이 요하는 순으로(이중지문-나머지P7-P6-P5)
푸는 것이 효율적임을 체감했습니다.
15분, 5분 종칠때는 정말 P7이 잘 안풀리거든요.
그러게 되면 막판에 오답도 많이 나오게 되구요.
다만, ‘3,4월 수준의 P7을 50분 내에 끊을 수만 있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도 3월 토익때는 그렇게 했다가 P7에서 1시간을 잡아먹는 바람에 P6을 전부 찍는 만행-_-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만, 4월에는 다행히 시간 내에 풀 수 있어서
(제 기준으로는)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연습할 때는 153~200, 101~152 순으로 한번에 풀다가,
실제 토익에서는 181~200, 153~180, 141~152, 101~140 순으로 풀었는데,
그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9. 마치며
다시 말씀드리는 거지만, 920 정도로 토익을 ‘끝냈다’라고 하려니 참 부끄럽긴 하네요.
(게다가 4월도 약간 대박달(?) 느낌이니...)
하지만 사람마다 자신의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그걸 이루면 되는거니
제 위의 고득점자들도, 또 실력발휘 제대로 못하신 실력자들도 많긴 하겠지만
어쨌든간에 속은 정말 진심으로 후련합니다.
사실 취업 때문에 토익을 준비한 게 아니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한다던 공부 안하고 뭐하는거냐..’ , ‘아직도 토익 하고 있냐..’ 뭐 이런 소리도 좀 듣고 그랬지만,
저로서는 오랜만에 ‘공부’란 걸 시작하는 입장에서
토익 공부를 통해 나름 공부라는 행위에 대한 ‘감’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쓴 글을 올려보니 정말 분량이 엄청나게 많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아무튼 이 글을 끝으로 토익 및 해커스 사이트-_-를 졸업하며,
토익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꼭 빠른 시간 내에 토익 졸업하시길,
그리고 다른 어떤 준비, 고생, 난관도 모두 가치있게 극복하셔서
행복해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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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정말...길지 않은가?
한글 2010 글자 10포인트 기준으로 무려 14페이지에 달한다.
다시 읽어보니 쓸데없거나 당연한 내용들로 가득해서
좀 부끄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