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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종료, 계란찜
    카테고리 없음 2012. 7. 23. 01:57


    드디어 이틀간 시험이 종료되었다.


    예상외로 생각보단 많이 썼으나,

    예상대로 공부가 넘 많이 부족했다.


    기분더럽게 후련하다.



    그간 함께했던 형들과 간단히, 정말 간단히 한잔하고 집에오려니

    아쉬워서 음료를 조금 샀다. (소맥..)


    집에 돌아와 소맥한잔 하려니

    안주가 있어야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계란찜을 해봤는데,

    아..내가 평생 해본 계란찜 중 최고의 작품이 나와버렸다.


    계란물을 체에 거르지도 않고,

    거품도 걷어내지 않고,

    심지어 랩도 씌우지 않고,


    그냥 대충 계란 풀어 우유넣고

    적당히 대충 불조절하면서 가열했을 뿐인데,


    일식집 계란찜이 경직되어 보일정도로

    극상의 크리미한 놈이 나와버렸다.



    밥에 계란찜을 왕창 넣어 비벼서

    안주삼아 먹고 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이런 계란찜을 조리해버린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하지만 차마 어디 자랑할데는 없고 해서

    지금 이 감흥을 여기에 저장해둔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따위 감정 말고 합격의 기쁨을.

    소맥은 시원하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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