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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찍 잠들자
    카테고리 없음 2011. 4. 6. 03:50

     

    일찍 잠들자.
    23시 15분 경, 열쇠를 넣고 문고리를 돌려

    방에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조심하자.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벗으면서 떠오르기 시작하는
    잡생각들조차 조심해서 하자.

    맥이 풀리고, 어떻게든 쉬고 싶고, 빈둥거리고 싶고,
    혹은 참을 수 없이 배가 고프더라도 말이다.

    일단 씻고, 잠자리를 펴고, 마무리 운동-_-을 하자.
    그러면서 생각하자, 인식하자.

    "내일을 위해" 어떻게 쉬다 잠들 것인지를.

    잊지말자.
    기약없이 빈둥거리다가 새벽에 잠드는 기분이,

    일기를 쓰고자는 것조차 귀찮은,

    부끄럽고, 조급한 그 느낌이
    얼마나 더럽고 싫은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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