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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7(월) 메모카테고리 없음 2012. 11. 11. 21:33
1. 삼고초려 지구당 금요일(8.24)에야 민소인강을 모두 듣고, 토요일(8.25)엔 스터디 예비모임을 나름 가진 후 역시나 공부가 안되어, 그리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독서실에서 잠시 멍하니 있다 냅다 뛰쳐나왔다.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에 맛있는 밥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뇌속의 食 DB를 돌려보던 중 저번에 허탕친 “지구당”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월요일이 휴무라는걸 모르고 하필 월요일에 방문했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곳이기에 이번에는 독서실 PC를 통해 토요일도 영업함을, 또한 화목토가 규동파는 날이라는 것까지 분명히 확인한 후, 출발했다.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반숙계란을 넣을지, (딱 1잔만 허용된다는) 맥주를 주문할지 등을 설레는 맘으로 고민하다 드디어 서울대입구역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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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0 박하선 보다카테고리 없음 2012. 11. 11. 21:24
13:15 밥먹으러 가다보니 김밥천국 앞 영화촬영세트 설치중임을 발견, 의자에 윤상현, 박하선 이름 적혀있음을 확인 13:50 밥먹고 돌아오는 길에 촬영중인 박하선 발견. 당시 설정이 그랬는지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약간 어색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크게 화려하지 않았으나 무척 예뻤음 14:50 핫식스 사러간다는 핑계로 또 나와서 구경함 씬은 바뀌고 윤상현도 도착, 둘이 나오는 씬 촬영중이었는데, 회색티에 핫팬츠 차림의 박하선이 터덜터덜 걸어나오다 윤상현이 “눈에 먼지 빼주면서 (지나가던 여고생 3인방에게) 키스 오해받는” 장면이었다. 다리를 보니 좀 과도하게 마른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으나 그래도 예뻤음. 그리고 여고생 3인방이 모퉁이 뒤에서 순서대로 고개 내미는 부분이 왠지 웃겼다. 보는 사람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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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개념”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23:10
흔히 군대 다녀오지 않은 남자를 “개념없다”하여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우리나라엔 존재한다. 이는 분명히 편견이고,“개념”이란 말조차 뭔가 일방적이고 순응을 강요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도 같다. 또한 개념충만한 군미필자와 (여전히) 졸라 개념없는 군필자들이넘쳐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후자가) 그러나 그럼에도 “개념”얘기는 (적어도 20~30대 젊은 남성들 중심으로는)사회 전반에 걸쳐 누군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써 널리 사용되며,그중에는 일정정도 설득력있거나, 나름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간혹 보인다.그리고 난 이 글이 그 중 하나로 되길 바라며 키보드를 앞에 두고 앉은 것이다. 1. 잔디밭과 제초어렸을 적 살던 집은 마당이 꽤 넓었다.토지대장상 총 167평으로, 골목길 면적까지 포함되어 있어체감상 그렇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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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남자라면 구입후기 (‘12.4.XX)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23:04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을 필두로 한 백색라면 열풍에 이어기존의 적색라면 맛을 강화했다는 명목으로 출시한 남자라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지마켓 판촉행사의 특가판매 때 구입한 적이 있다. 광고상으로는 분명히 충분히 맵고 얼큰한 맛을 강조해많이 기대하고 샀는데, 결과적으로는 근래 먹어본 라면 중 가장 별로였다. 1.일단 면 자체에 기름기가 너무 많았다.물론 일반적인 인스턴트 라면이라는게 튀긴면이기 때문에조리하는 과정에서 기름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나, 남자라면은 그것을 넘어 그냥 조리하기 전 상태에서도손에 기름기가 묻어나오는게 느껴질 정도로 기름졌다. 면이 가는 편이고 조리메뉴얼상 끓이는 시간이 3분 30초 정도로 짧은데,그럼에도 충분한 기름기..를 국물에 확보하기 위해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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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델리셔스 덮밥소스 후기 (‘12.4.XX)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23:02
낙지오징어, 제육, 참치 3종이 있고그 중 낙지오징어, 제육 각각 5개씩 주문했다.(나름 특가행사라고 해서 10개에 9900원이었다.) 개당 천원정도로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정말 주재료 양이 부실했고,게다가 너무 짰다. 낙지오징어는 어디서 지극히 저렴한 오징어를 구해온건지 몰라도그나마 씹히는 것도 있고 해서 먹으면서 큰 불만까진 없었는데 제육은 그저 고기 부스러기, 아니 고기가루 정도가약간 섞여있는 뿌연 색깔의 정체모를 액체일 뿐이었고,거의 조미료범벅 그 자체로써, 무엇보다 너무 짰다. 제육소스 1개를밥 1공기에 비비면 정말 많이 짰고밥 2공기에 비벼도 충분히 짰고밥 3공기에 비비면 잘 비벼지지도 않고 맛도 없었다. 결국 어떻게 먹어도 맛이 별로였다.정말 먹으면 먹을수록 이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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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스더 ('12.6.XX)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02:30
1. 우연히 이 게임을 하게 되었다. '에스더에게' 리뷰 그래픽이 너무 맘에 들어서 말이다..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생각나버렸다. 내게 소위 3D게임 울렁증이 있었다는 것. 2. 어렸을적 Wolf 3D라는 거의 3D게임 시초라 할 수있는 게임이 있었다. 이건 많이들 알고있는 Doom 시리즈보다도 이전 게임인데, 뭐..그냥 총싸움이었다. 그게 당시 애들에게 좀 유행했었는데, 같은반에 잘사는 친구집에나 가야 잠깐씩 해볼 수 있었던 그 게임을 국민학교 5학년때 부모님께서 드디어 컴퓨터를 사주시면서 집에서도 그걸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최신컴퓨터의 위용이 아직도 생생하다. 486DX2-50에 램은 4MB, 하드는 250Mb, 옥소리 8.0에 CD-ROM과 모뎀까지 장착한, 현재는 없어진 중견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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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 공공칠빵 ('12.5.XX)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02:26
꿈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내용이 약간 기묘하기도 하고, (또한 좀 병맛인 개꿈같기도 하지만) 너무 생생해서 기록해둔다. 무슨 공연? 영화상영? 정도 하는 곳으로 기억한다. 무대 앞부분에는 극장 느낌인데, 나가는 뒷부분은 공연장 느낌이랄까 이건 아마 내가 좀 비합리적으로 꿈의 배경을 구성한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 암튼 그 안에는 모르는 사람도 많았지만 대학교 사람들도 많았는데, 미디어 사람들의 경우 K군, P양 둘만 기억이 난다. K군는 현실에서도 으레 그렇듯이 호들갑따윈 없이 조용히 인사하고 반가워했고, P양은 사실 전혀 친하지 않은데 꿈속에서는 꽤 서로 반가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꿈에 나오게 할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건가? 모르겠다. 암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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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5 메모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02:16
어젯밤, 지하철을 타고 귀가할 때의 일이다. 최근 며칠간 나는, 자료를 아직 만들지 않았다는 핑계로 지하철 타는동안 지속하던 각종 암기위주 공부를 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스도쿠 게임을 즐겨하고 있었고, 역시 어제도 그랬었다. 보통 초중고급 중 고급을 즐겨해서, 한 판당 짧으면 5분, 길면 15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사이사이에 약 10초가 조작불가능한 텀이 존재하고, 이 시간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보통 멍때리거나,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돌아보거나 한다. 그런데, 어제도 그렇게 스도쿠 한 판을 마치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려할 때 공교롭게도 바로 앞에 서있던 여자가 마침 뒤를 돌아보면서 눈을 딱 마주치게 되었던 거다. 대개 이런 경우 여자들은 ⅰ) 그냥 무감하게 다시 신경쓰지 않거나 ⅱ)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