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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6 메모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02:04
오랜만에 운동을 나가 런닝머신에서 달리던 중 전일 밤 11시 30분 경, 6세 여자아이가 집에서 혼자 자다가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식당 새벽일을 위해 나가있던 터라 사고 1시간 후에야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고 한다. 순간, 정태춘씨의 노래 ‘우리들의 죽음’이 생각났다. 오래된 노래인데, 노래 발표 당시의 사회에 비해한국은 OECD 가입국이 되었고, 1인당 GDP는 2만불을 넘어가며,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전체적인 지표는 걸출하게 달라진 듯 하나, 어제의 사건과 오래전 노래의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보였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면 ⅰ) 부모 모두 있는 가정에서 편모 가정이라는 점 ⅱ) 사고시간이 낮시간에서 밤시간이라는 점 정도이다. 막노동을 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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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XX 메모카테고리 없음 2012. 11. 8. 01:57
나의 과거 행위를 통해 판단한 나를, 또는 지금 나의 처지를 무시하는 듯한, 혹은 꺼려하는 듯한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들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거고, 다만 지금으로선 좀 더 심한 편일 뿐이다. 합격하기 전까진 그런 오해·편견을 풀 수도, 그럴 여유도 없는게 현실이다. 물론 이를 통해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나, 종국의 해결은 결국 합격하는 것 뿐이다. 이런 일로 잡생각할 핑계 만들지 말고, 더 자극받아 열심히 해서 합격을 좀더 앞당기려는 노력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하자. 분노는 나의 힘, 모멸감은 나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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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종료, 계란찜카테고리 없음 2012. 7. 23. 01:57
드디어 이틀간 시험이 종료되었다. 예상외로 생각보단 많이 썼으나,예상대로 공부가 넘 많이 부족했다. 기분더럽게 후련하다. 그간 함께했던 형들과 간단히, 정말 간단히 한잔하고 집에오려니아쉬워서 음료를 조금 샀다. (소맥..) 집에 돌아와 소맥한잔 하려니안주가 있어야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계란찜을 해봤는데,아..내가 평생 해본 계란찜 중 최고의 작품이 나와버렸다. 계란물을 체에 거르지도 않고,거품도 걷어내지 않고,심지어 랩도 씌우지 않고, 그냥 대충 계란 풀어 우유넣고적당히 대충 불조절하면서 가열했을 뿐인데, 일식집 계란찜이 경직되어 보일정도로극상의 크리미한 놈이 나와버렸다. 밥에 계란찜을 왕창 넣어 비벼서안주삼아 먹고 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이런 계란찜을 조리해버린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하지만 차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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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가 누구뇨카테고리 없음 2012. 6. 25. 02:41
일주일쯤 전이던가,민소 GS 끝나고 점심먹는데 식당에서 맘에드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여수 밤바다 어쩌구 하는데 가사가 범상치 않아서같이 먹던 이에게 물어봤더니, 버스커버스커라는 가수란다 아, 왠지 꽂혀서 며칠간 지하철에서 그들 음악만 계속 들었다.독서실에 들어가서도 계속 듣고 싶을 정도였다. 뇌 안에서 특허 법조문에 꽃송이가 덕지덕지 피고여수밤바다에서 일사부재리 원칙을 어기고 싶은 느낌이 마구마구 든달까.아, 완전 타열투나잇. 아, 개소리. 근데 그렇게도 끊임없이 들은덕에 그들의 대부분 노래가 귀에 익게되니, 신기하게도 지나는 길거리마다 그들 노래 천지인 거였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뭔가 이상했다.이거...메이저 느낌까진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무슨 슈스케 출신인가 그렇단다.그리고 더 알아보니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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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카테고리 없음 2012. 4. 8. 22:49
'12. 2. 1 (수) 드디어, 겨우 통과했다. 이를 위해 1년을 더 멀리 돌아왔고, 1차시즌 막판의 불안한 페이스와 약간의 자만심으로 딱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것과 감기-_-를 핑계로 3월 한달간 형편없이 보냈지만, 어쨌든 통과했다. 하지만 이는 고작 본시험인 2차에 응시가능토록 해주는 입장권을 획득한 것일 뿐이다. 이 작디작은 승리, 분명히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이를 의식하면 할수록, 이를 기화로 한 잡생각이 머릿속을 잠식하면 할수록 최종합격은 더 멀어져만 갈 것이다. 지금도 이미 까마득히 먼 곳에 있을 텐데도 말이다. 게시판의 그 누군가는 그 불안한 3월에도 기존 관성을 소중히 이어가서 10시간씩은 꾸준히 했고, 그게 부진정으로라도 합격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고 소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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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수)카테고리 없음 2012. 4. 8. 22:44
최근 평균 수면시간은 4시간도 되지 않는 듯 하다.. (그러나 그만큼 공부를 더하는 것도 아니다) 보통 6시간 정도씩은 유지해 왔었는데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운동도 저번달 기록한 걸 보니 겨우 세 번. 어디가서 운동 다닌다고 할 수조차 없다. 이런 생활이 지속되니 공부체력이 안 떨어질 수가 없는거다. 가장 독하게 버텨야 할 이 시기에 말이다. 식생활도 돌이켜보면 매우 불균형적이다. 제대로 먹는건 하루 한끼 정도, 나머지는 우발적인 간식들. 조심하자. 1년간, 아니 2년간의 준비가 단 며칠 사이에 엉망이 될 수 있음을. 1차도 죽을 각오로 봐야겠지만, 곧바로 이어질 2차 준비를 생각한다면 체력관리가 절대적임을 잊지말자. 내겐 공부하기 좋은 여건이 주어져 있다. 염치없게도 매달 타서 쓰는 용돈, 혼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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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짬뽕카테고리 없음 2012. 3. 2. 22:40
저번주 시험끝난 기념으로 오늘은 간짬뽕을 소개하겠다. 삼양 간짬뽕. 2007년 7월 출시된, 삼양의 나름 회심작이나 그 인지도는 높지 않다. 조리형태는 볶음면으로, 짜짜로니처럼 면을 삶은 후 물을 버리고 액상스프를 넣어 "다시 볶아내는" 방식이다. 물버리고 분상스프 넣어 "단지 비비기만 하면 되는" 짜파게티와는 조금 다르다. 1. 맛은 짬뽕맛이며, 또한 라면맛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 볶으면 볶은 맛이 난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아무리 먹어봐야 몸에 좋진 않을 것 같은 그런 짬뽕맛이지만, 그게 바로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짬뽕맛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짬뽕으로 해장해본 적이 있을테지만, 나는 속버리지 않는 맑은 국물로 해장하는 취향이라 짬뽕해장 싫어한다. 그러나 짬뽕을 먹는다면 짬뽕맛 나는 짬뽕을 먹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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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관위 해킹사건카테고리 없음 2011. 12. 4. 21:34
적어도 세가지만큼은 중요하게 되새기며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1. 검-경 수사권 투쟁이 미치는 영향 그동안 정치액션 활극에선 소위 X밥 취급을 받으며 어떤 주체도 되지 못했던 '경찰'이 주연급 조연으로 올라서려는 눈물겨운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들의 작은 '노력'(혹은 실수)가 한국 정치의 쇄신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꼬리자르기" 논쟁 관련, "최구식 의원 - 수행비서 공모씨" 라는 프레임의 기능 저 프레임 자체가 잘라내기 용 꼬리가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최구식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나경원 캠프 홍보위원장이었던 거물이라 해도 말이다. 3. 선관위 서버 로그파일 공개거부와 해킹방식 논쟁 (디도스 vs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