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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끓이기카테고리 없음 2011. 4. 24. 14:09
술을 먹은 다음 날에는 꼭 '해장'을 해주는게 좋다. 술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해장이란 응당 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여길 것이다. 해장국은 정말 여러 종류가 존재하지만, 난 그중에서도 '맑은 해장국' 한그릇 들이켜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어느 동네를 가든 메뉴에, 혹은 가게 간판에 '해장국'이라는 단여를 붙여파는 식당들은 정말 많고,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그냥 해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해장국집들을 찾아 했었다. 그러나 정말 괜찮게 '해장'을 할만한 '해장국'을 내놓는 식당들은 정말 드문 편이었고, 그렇다고 좋은 해장을 하기 위해 항상 괜찮은 해장국집이 어디에 있는지를 염두에 두며 그 주위에서만 술을 마실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게다가 난 공부하는 백수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는 왠만하면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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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들자카테고리 없음 2011. 4. 6. 03:50
일찍 잠들자. 23시 15분 경, 열쇠를 넣고 문고리를 돌려 방에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조심하자.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벗으면서 떠오르기 시작하는 잡생각들조차 조심해서 하자. 맥이 풀리고, 어떻게든 쉬고 싶고, 빈둥거리고 싶고, 혹은 참을 수 없이 배가 고프더라도 말이다. 일단 씻고, 잠자리를 펴고, 마무리 운동-_-을 하자. 그러면서 생각하자, 인식하자. "내일을 위해" 어떻게 쉬다 잠들 것인지를. 잊지말자. 기약없이 빈둥거리다가 새벽에 잠드는 기분이, 일기를 쓰고자는 것조차 귀찮은, 부끄럽고, 조급한 그 느낌이 얼마나 더럽고 싫은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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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가위카테고리 없음 2010. 9. 23. 01:20
오늘은 추석 당일. 정말 오랜만에 글이란걸 써본다. 1. 추석 전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듣고나서, 그냘 강의 복습을 위해 독서실 책상 앞에 앉으니 너무 공부가 하기 싫어서 1시간 남짓 책을 보다가 그만 나와버렸다. 신림역에 도착해서 그래도 추석연휴니깐, 가까운 시장에 들러 그렇게도 먹고 싶었던 동그랑땡 등 부침개류랑 추가로 튀김류까지 잔뜩 사들고, 이왕 무너지는 김에 술까지 몇 병 사들고 방에 와버렸다. (아마, 적어도 방에서는 금주하기로 마음먹은 지 대략 한달-_-도 약간 안되었을 게다.) 아무튼 그래도 노란색 예쁜 접시에 키친타올을 한겹 둘러 여러 먹을 것을 대충 담아두고 요즘 시간이 없어 미뤄뒀던 드라마들을 보면서 산사춘 한병 따서 한잔 들이키니 세상의 모든 행복이 다 내게 와준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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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디야카테고리 없음 2010. 5. 31. 18:28
며칠 전인가..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어깻죽지가 좀 뻐근한게 뭔가 뭉쳐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뭐 그냥.. 그러다 좀 나아지겠지, 하며 아침을 먹고, 밖을 나서고, 강의를 듣고, 점심을 먹고, 독서실까지 들어와 앉았는데, 여전히 그런 증상이 계속되는 거였다. 오히려 그동안 한 손으로 자꾸 주물럭거리고 문지르고 하다보니 뭔가 더 쑤시면서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어깨를 좀 안마해준다면 나아질 것 같다 싶었는데, 완전 혼자 지내다보니 아무리 돌아봐도 그런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였다. 고민 끝에 인근 음악학원 다닌다는 친구에게 연락까지 넣어보고 했었드랬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그를 소환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해서, 결국 그냥 그런 채로 집에 돌아와버렸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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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격한 미인2카테고리 없음 2010. 5. 8. 03:58
- 사실 이번 미인 이야기는 그 미인의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 아무튼 난 오늘도 역시 같은 자리에서 지하철을 탔고,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평소보다 많아서 정말 겁나 미어터지는 날이었다. 탑승 후 두세 정거장 쯤 지났을까, 요즘은 토익공부도 끝내서 지하철에서 음악만 듣고 있는데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유독 눈에 띄는 미인이 오늘도 한 명 보였다. (요즘 세상은 왜 그렇게 미인이 많은지...-_-) 당시 정말 겁나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그녀는 약간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는데, 그 얼굴이란 아주 잠시만 볼 수 있었기에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희고 맑은 피부에 큰 눈, 엷게 한 파마머리가 잘 어울리는 전형적으로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그런데,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잠시 후 놀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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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격한 미인카테고리 없음 2010. 5. 6. 00:25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항상 흥청망청하던 역삼동의 거리도, 그리고 지하철에도 사람이 "비교적" 적었었다. 쓸데없이 항상 최단거리를 추구-_-하는 내가 매일 선택하는 6-2번 승강구, (신림역에서 방에 들어가기 제일 가깝다.) 바로 그 곳을 통해 지하철에 탑승하자마자 한 아가씨가 눈에 띄었다. 첫눈에 확 예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똘망한 눈에, 앙다문 입에, 무표정한 얼굴의 그녀는 왠지 새침한 여우같은 느낌을 풍기며 앉아있었다. 쌍커풀도 없는데다 눈꼬리가 올라가있지 않는 등 소위 '여우상'의 얼굴이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보통 왠만하면 한두번 보곤 이내 주의를 돌려버리기 마련인데, 오늘따라 그런 날이었는지, 아님 그녀가 그만큼 매력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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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카테고리 없음 2010. 4. 24. 21:41
최근들어, 더욱 완벽한 자취생-_-이 되기 위해 근근히 후라이나 부치면서 아침을 차려먹던 것에서 더 나아가, 제육볶음 등 저렴한 육류, 심지어는 몇몇 밑반찬까지 시도하게 되면서 자주 찾게되던 '나물닷컴'. 얼마 전부터 이 곳에선 '댓글당첨 이벤트' 를 매주 열고 있었는데 상품이 주로 주부들이나 좋아할 만한, 또한 좁은 내 방에 두기엔 부담스러운 것들(주로 생활용품)이 많아서 별 생각없이 지나보내던 와중에 나의 눈에 포착된 그것, 그건 바로 '술'이었다. 처음엔 여기가 요리사이트라 '맛술' 종류인가?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천년약속'이란 이름이 눈에 띄어버렸던 거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우연히 술집에서 발견하고 한동안 술자리에서 눈에 띌때마다 주문하고, 방에 쟁여두고 먹던 그 '천년약속'의 새 제품이 출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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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토익 LC카테고리 없음 2010. 3. 28. 18:26
★★★★★★★★★★★★★ PART 1★★★★★★★★★★★★★★ 1. 한 여자가 싱크대를 사용하고 있는 사진 She's using a sink. 2. 여러 사람이 거리를 건너는 사진 Some people are crossing the street. 3. 한 작업부가 실외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진 He's working outdoors. 4. 여러 사람이 콘서트를 구경하고 있는 사진 Some people are attending a concert. 5. 서점에서 한 여자가 책을 보는 사진 Books have been organized on tables. 6. 수영장으로 보이는 것 옆에 야자수가 많고, 하늘에는 구름이 있는 사진 There are clouds in the sky. 7. 한 남자가 물건이 쌓인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