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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를 고쳐서 한예슬카테고리 없음 2008. 11. 27. 01:15
드디어 PMP를 고쳤다. 나의 애증스런 T43. 해서 옆에 PC모니터를 놔두고도 그 작고 귀여운 화면으로 영화를 이틀 연달아 한편씩 보게 됐다. 어제는 무어님의 "씨코", 오늘은 "용의주도 미스신". "미스신"은 사실 참 고민을 많이 했으나, (암만 좋게봐줘도 '영화자본의 비대화로 인해 태어난 갈곳없는 어린 자본의 순수한 탐욕으로 말미암아 제작된 양산형 영화'일 것만 같은 예감을 지워버릴수가 없었으며, 공교롭게도 그녀가 신씨집안의 아가씨로 나온다는 점이 나를 불편하게끔 했다는 거다. 흑흑)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한예슬.. 한예슬, 예슬예슬한예슬. 그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착각하게 해준다는 절대 마스크의 소유자중 하나!! 으하허흐유으어우워우워~ 그러므로 그 한예슬님만으로도, 게다가 그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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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트렁크카테고리 없음 2008. 11. 12. 21:20
얼마전에 집에 내려갔을때 빨간 트렁크를 하나 샀다. 고의적으로 고른 건 아니고, 그저 좀더 저렴하길래 산건데 사놓고는 왠지 손이 가지 않아 이제야, 대략 몇주가량 흐른 지금에야 처음 입어보게 되었다. 트렁크를 입고 위에속옷을 입으며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니, 살이쪄서 그런지 위에속옷이 좀 작아 껴보였고, 거울의 한계로 인해 절반가량만 보이는 트렁크는 색깔 때문인지 마치 치마를 입은듯 했다. 아무튼 나란놈의 디룩질스러운 살덩어리의 몸매가 드러나보이며, 약간은 펑퍼짐한 붉은 치마를 입은듯한 영락없는 26세의 속옷청년이었던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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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다카테고리 없음 2008. 11. 3. 07:40
어제오늘 싸이에서 밀고있는(것으로 짐작되는) 앤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 배너를 무심코 클릭했더니 이렇게 홈페이지가 뜨는거였다. 사실 동명의 일본만화가 원작이며, 드라마로도 나왔던 작품인데다, 만화/드라마를 이미 모두 본 상태였는데도, 새 영화를 접할때면 항상 드러내게 되는 더러운 습성, 속칭 '여배우 캐스팅 검색'(이랄까..) 스킬을 발동시켰다. 검디검은 뇌의 안테나의 지령에 의해 시선을 멈춘 곳은 위 사진 좌측 2번째. 난 그분이 원톱(또는 홍일점)의 여배우라 확신하게 되었던게다. 해서, 난 의무적으로 그녀..의 프로필을 검색하기 위해 아래 새겨놓은 주연 캐스팅 목록 중 여자이름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말하자면 유아인, 최지호 순이었다) 검색결과 모두 '남자'들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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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카테고리 없음 2008. 11. 3. 00:18
숙소로 돌아가기 위한 길은, 항상 정해진 코스가 있다. 평택역, 피자헛, 파주옥, XX서점 등등.. 오늘은 이중에서도 내게 항상 속임수의 유혹을 제공한 "케잌타운" 이야기이다. #1. 사실 이곳은 계속 모른채, 또는 무심코 지나치던 곳이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방문할 마음이 들게 된 것은, 발렌타인인지 화이트데이 무렵이었을게다. 그...쌀국수를 남겨먹던 점박이녀 무렵이었는데, 어느날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문득 좌측을 돌아보니 "Cake Town"이란 간판에 깔끔한 제과점이 놓여있길래 들어가보게 된 것이다. 처음엔 간단히 한밤중에 처먹을만한 빵이나 고르려 들어갔는데, 마침 시즌이 시즌인지라 각종 초콜렛들이 다소곳이 진열되어 있어, '어쩌다' 커플들만 둘러본다는 금단의 구역까지 둘러보게 되었던 것이다. 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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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펫 시즌5카테고리 없음 2008. 10. 12. 22:11
사실 이건 암만봐도 얕게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그러니 이건 리얼도 아니고, 그렇다고 드라마도 아니고.. 현대인의 평균지능을 무시하는 처사라 할 수 있겠다. 우리들의 부족하고 부족한 충족시키고 싶은 욕구의 방향은 대략 잡은 것 같은데, 너무 대놓고 유치한 그런.. 만약 그래도 보게된다면 다만 출연진들의 매력때문일게다.(남자 입장에서만 그런가?) 시즌1은 대체로 셋 다 나름 다른 매력이 있었고, 시즌2는 유리님 빼곤 대체로 그저 그렇게 시즌3은 김시향과 무용수, 시즌4는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아름님. (전적으로 주관적인..) 그리고 방금 보다 만 시즌5는 아마도 단연 주당 은혜린씨가 아닐까 싶다. (물론 주관적인 입장에서..객관적으로 보면 아마 그 탤런트 누구누구정도일게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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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 보성식당과 팔크카테고리 없음 2008. 10. 10. 22:26
아마 8월 25일이었을게다. 당시가 쵸큼 바쁜 기간이긴 했지만, 마지막 8크 상영일이었기에 좀 무리를 해서라도 가보자 생각했다. 또한 처음으로 혼자 가는 극장이었기에 은근히 기대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이건 마치 첫 경험에 대한 설레임? (후...) 아무튼 퇴근은 5시, 영화는 8시에 시작이므로 난 평택에서 이수역까지 이동하고, "밥까지 처먹은 후" 영화관에 도착하는 일정을 3시간 내에 소화해야만 했다. 일과종료 빵빠레가 울리자마자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겨 평택역방향 퇴근버스를 타고, 영등포발 기차를 잡아타고, 미어터지는 지하철을 잡아타 처음 내린 것은 [금정역].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함이었는데 이곳, 왠지 마이너 냄새가 물씬 풍겼다. 기약도 없는 공부에 찌든 학생들, 화장기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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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워우워카테고리 없음 2008. 10. 4. 23:51
시간이 다가올수록 두렵고 떨린다. 이상하게 회가 거듭될수록 더 작아져버린다. 아흐워우워우워~ 흨흨흨. 긴장한 심장과 염통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궁리하던 중, 갑자기 얼마전에 본 병맛만화가 생각났다. 처음껀 어디선가 겨울연가에서 최지우-배용준 나오는 스틸컷으로도 본 내용 같은데, 말그대로 정말 "좆병신"같은 얼굴들이 뒤틀린 표정으로 담화를 나누니 더 충격적이었다. 뒷구멍에 펜을 꽂아 그어낸듯한 앵글을 보라. 무례한 곡선 하며... 마치 사각형의 임계점을 조롱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뒤의 작품은 무려 단정해보이기까지 하다. 흠. 방에서 혼자 히죽거리다보니 좀 진정된것같다..는커녕 상태만 더 불안정해지는 느낌이다. 아무튼 표정은 압권.